'루빅큐브'가 돌아왔다
정육면체서 공 모양으로 진화


1980년 첫 시판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 가장 많이 (3억5000만개) 팔린 장난감은? 바로 루빅큐브(Rubik's Cube)다.

가로·세로 1㎝가량의 작은 정육면체 27개가 결합돼 하나의 큰 정육면체를 이룬 이 장난감은 작은 정육면체들을 이리저리 돌려 큰 정육면체의 각 면을 단일한 색깔로 만드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장난감.

어릴 때 누구나 한번쯤 갖고 놀아 봤을 이 장난감이 '루빅 360'이라는 21세기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루빅 360'은 정육면체인 루빅큐브와 달리 구(球) 모양이다. 구 안에 들어있는 6개의 작은 공을 구 표면의 작은 홈에 전부 넣으면 풀리는데, 관건은 이미 홈에 넣은 공을 놓치지 않으면서 다른 홈에 나머지 공을 넣는 것이다. 루빅 360이 시판되기 전 미리 체험할 기회를 얻은 큐브 맞추기 대회 우승자 댄 해리스(Harris)는 "루빅 360은 수학 외에 물리학 지식까지 요한다"면서 "무게와 균형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루빅게임 협회의 데이빗 헤들리 존스(Jones)는 "루빅 360은 다시 한번 루빅큐브 마니아들을 매료시킬 것"이라면서 "이 장난감은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고, 전기나 배터리도 필요하지 않은 친환경 장난감"이라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현재의 정육면체 루빅큐브는 헝가리의 에르뇌 루빅(Rubik) 건축학 교수가 1974년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81년부터 시작된 '루빅큐브 빨리 맞추기 대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의 최고 기록은 네덜란드인 에릭 아케르스데이크(20)가 세운 7.08초.

 

[김시현 기자 s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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